강동구 웨딩홀 이스턴베니비스 플로리아홀 계약후기 ★견적 공유★

누군가 결혼준비는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묻거든 

첫째도 웨딩홀, 둘째도 웨딩홀, 셋째도 웨딩홀이라 전하거라.

일단 우리가 원하는 조건의 웨딩홀은 세가지였다.

1. 강남구/강동구 지역

2. 층고가 높은 웅장한 느낌의 웨딩홀. 채플홀은 제외

3. 뷔페, 한정식 상관없으나 분리예식일 것

이렇게 상의를 끝내고 어머님께서 받아오신 날짜에 몇군데 견적을 넣었는데

헐... 잔여타임이 아예없거나 11시, 3시밖에 남아있지 않은거다.

처음 결혼얘기 오갔을 땐 6개월이면 충분하지 싶었는데 완전 뒷통수 맞은 느낌.

다행히 양가 어른들께서 예식 시간은 크게 상관치 않으셨으나

정작 우리가 내키지 않았다. 예산도 많이 벗어났고, 특히 11시는 너무 빡세.

그럴바엔 차라리 여유로운 저녁 예식이 낫겠다 싶어 견적받은 곳 중

6시 타임이 남아있던 천호동 이스턴베니비스에 다녀왔다.

이스턴베니비스 www.ebwedding.co.kr

이스턴베니비스는 천호역 10번출구 바로 앞에 있다. 이건 다 아는 내용이니 생략.

주차가 말이 좀 많던데 우리가 갔을때는 예식장이 텅 빈 상태라 직접 눈으로 보지 못했다.

남자친구 말로는 주차공간이 협소하긴 하지만 발렛이 가능하니 큰 문제는 없다했다.

사실 이스턴베니비스는 우리에게 꽤나 익숙한 곳이다.

남자친구는 시누가 이 곳에서 결혼을 했고, 나도 지인의 결혼식으로 두번이나 왔었다.

그래서 오기 전부터 2층에서 할까~ 5층에서 할까~ 둘이서 꽁냥꽁냥 고민을 했었는데

5층은 6시반부터 시작이라길래 빼박 2층으로 결정했다.

2층 플로리아홀 로비

다른 웨딩홀보다 단연 넓다. 천장도 높아서 하객분들이 많아도 덜 답답해 보일듯.

아래 쪼끄만 사진들은 이스턴베니비스 블로그에서 퍼왔다.

상담실, 신부대기실, 폐백실로 가는 통로.

리뉴얼 전 신부대기실 모습.

스냅사진 샘플보니까 유리창 앞에서 찍어주던데 나는 저녁 예식이라 깜깜하게 나오겠구나...

이렇게만 보면 참 넓고 좋다. 하지만

 

... 맘에 들지 않는다. 넘나 칙칙하다.

자주색 벨벳쇼파...

특히 이 커텐이 거슬리기 짝이 없다.

이런저런 이유로 이스턴베니비스에서 유일하게 마음에 들지 않는 곳이었는데

얼마전에 깔끔하게 리뉴얼을 한거다!!! 홈페이지는 아직 업데이트 전이라 했다.

폐백실. 홀, 신부대기실, 폐백실이 전부 한층에 있어서 움직이기 좋다.

이스턴베니비스 수모님이 불친절하다는 글이 많길래 이 점은 미리 언질을 해놓았다.

무난무난한 포토테이블.

더 화사했으면 좋겠지만 어차피 스튜디오 촬영도 생략했으니 중요 포인트는 아님.

이스턴베니비스의 하이라이트. 플로리아 홀의 내부.

들어서자마자 생화 향기가 가득해서 가슴이 두근두근.

버진로드 입구에 저 나무장식이 너무너무 예뻤는데 봄느낌을 내기 위한거라

내가 결혼하는 10월에는 없을 확률이 매우 높다ㅠㅠ

모든 신부들이 꿈꾸는 길고 높은 버진로드.

비슷한 느낌의 웨딩홀들이 많지만 이스턴베니비스가 제일 절제되고 고급스럽다.

PJ호텔도 괜찮았지만 식장 중간중간에 시야를 방해하는 큰 기둥들이 아쉬웠던.

(LED 조명이 없는점도 +)

테이블 꽃장식. 이 날은 카라와 수국이 놓여있었는데 이 역시 복불복.

단상 앞에서 바라본 모습. 홀은 두말할 것 없이 마음에 든다.

5층 펜트하우스 홀도 예쁘지만 내 스타일은 2층 플로리아홀.

다시 상담실로 돌아와서 가계약 하시겠냐 물었는데 쿨하게 정계약하고

그 자리에서 계약금까지 다 주고옴.

사실 100% 만족스럽진 않다.

저녁예식이라 금액적인 부분이나 부가혜택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많이 비싸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건 이스턴베니비스가 정찰제라는 점과 (워킹 견적 = 플래너 견적)

대관료 안에 본식스냅+원판이 포함되어 있다는 거?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 6월말 쯤에 강남지역으로 다시 알아볼 생각도 가지고 있다.

우리 싸우지말고 남은 준비도 잘하쟈!! 사랑햄♥

(견적 궁금하시면 비밀댓글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