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왠지 가기 꺼림찍했던 차이나타운
아마 여러 영화에서 각종 범죄의 장소로 등장해서 그런 듯.
근데 남자친구가 여기를 가보잔다.
그래. 아직 날도 밝고 사람도 많고 오빠도 있으니까... 괜찮을거야...
초딩 때 한번 오고 처음 온건데 변함없이 휘황찬란하다.
점심도 저녁도 아닌 애매~하게 4시쯤에 갔는데도 초입에는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었다.
사진에서 가운데 집은 런닝맨 먹방레이스때 촬영왔던 곳인데 사실 나도 가보고 싶었...ㅠ
좀 더 안쪽으로 들어오면 사진 왼쪽집이 나오는데 여긴 드라마 가화만사성 촬영지다.
입구에 있는 진짜 가화만사성은 밖에만 찍고 실내촬영은 여기서 찍는단다. (세트가 아니어꾼?)
어쨌든 드라마 때문인지 여기도 사람이 바글바글~
줄서서 기다려볼까도 생각했지만 그건 우리 스타일이 아니라 줄 제일짧은 아무데나 들어감.
현대적 인테리어 때문에 다른 식당들보다 깔끔해 보였던 신(xin)!!!
생활의 달인을 비롯해서 여러가지 TV프로그램에 출연했다는 현수막이 줄줄이 걸려있었다.
입구에 메뉴판이 비치되어 있어서 메뉴나 가격을 미리 볼 수 있다.
(근데 저 사진은 솊님이신가요???)
차이나타운 답게 정열의 레드포인트 인테리어. 뽜이아!!!
이 와중에 나는 가운데 벽에 걸려있는 하얀 조리복이 넘넘 예뻤당.
기본 셋팅. 저희는 신짜장면2, 탕수육1 주세용.
(손 저리 치웟)
끼욜 내가 좋아하는 탕수육♥
원래 꿔바로우처럼 넓적한 찹쌀탕수육이 먹고싶었눈뎅 남자친구가 이거 시킴.
왜냐면 이게 메뉴판 첫 줄에 있었기 때문에!!! 아오!!!
그래도 쫀득쫀득 맛나더이다. 고기냄새도 안나고 소스도 달달시큼~
늘 그렇듯 하나도 남기지않고 다 먹었다.
탕수육에 한참 정신팔려서 잊고있던 짜장면 등장.
띠로리~ 오이 빼달라는걸 깜빡했네.
냉큼 오이를 치우거랏.
(오일 왕자X, 오이 왕자)
불순물이 제거되고 대만족스러운 비쥬얼.
위에 올라가있는 저 숙주나물 때문에 아삭아삭한 식감이 좋았다.
이제 안심하고 비빗비빗~ 태어나서 처음먹어 보는 짜장면 맛이었다.
짜장면이라기 보다 전혀 다른 종류의 중국음식을 먹는 느낌???
익숙치않은 맛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데 내 입에는 꽤 괜찮았다.
쌀국수나 양꼬치처럼 매일 먹을 수는 없지만 한번씩 생각나는 그런 맛!!!
(소스에 야채없이 고기만 잔뜩 들은것도 완전 내 스타일)
배도 불렀겠다 우리 이제 어디갈까~?
(헤헤♥)
인천하면 역시 월미도.
서울에서 얼마 떨어지지도 않은 곳에 이런데가 있다니 새삼 놀랍다.
(지금 내 마음만큼은 부산이야)
마찬가지로 초딩때 이후로 처음와본 월미도 놀이공원.
나도 그 유명한 월미도 바이킹 타보고 싶었는데 이 날은 추워서 다음 기회로 미뤘다.
오빠가 무섭다고 같이 안타줄거 같아서 손가락걸고 도장까지 찍음. 히히
그나저나 오늘 포스팅하면서 내가 탕슉을 좋아하는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고기+튀김+달콤'
내 최고 애정음식인 돈까스와 일맥상통한 녀석인게야!!!
아 이연복 아찌가 만들어준 탕슉 먹고싶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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